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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지향

객체지향(1) - 협력하는 객체들의 공동체

by 왈레 2022. 3. 17.
  1. 객체지향으로 향하는 걸음은 클래스가 아니라 객체를 바라보는 에서부터 시작한다.
  2. 객체를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협력하는 공동체 존재로 바라보는
  3. 걸음을 내디딜 있는지 여부는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들에게 얼마나 적절한 역할과 책임 부여 있느냐에 달려 있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란 위 3가지 개념들을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틀에 흐트러짐 없이 담아 있는 기술들을 익히는

 

1장에서는 객체지향의 패러다임의 핵심이 자율적인 객체들의 협력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객체지향의 중심이 클래스나 상속이라고 생각했던 분들은 약간 당혹감을 느낄 있다.

 

객체지향의 철학인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개념은 객체지향의 기반을 이루는 철학적인 개념을 설명하는데

적합하지만 유연하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객챠지향의 분석, 설계를 설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서 객체에 직접적으로 대응되는 실세계와 사물을 발견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객체지향의 목표는 실세계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커피 공화국의 아침(협력, 역할 , 책임 = 객체지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세가지)

  1. 손님, 캐셔, 바리스타 사이에는 암묵적인 "협력" 관계가 존재한다.
  2. 주문을 하는 손님, 주문을 받는 캐셔, 커피를 제조하는 바리스타라는 "역할" 존재한다.
  3. 손님, 캐셔, 바리스타는 커피를 손님에게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책임" 다한다.

 

요청과 응답으로 구성된 협력

일반적으로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사람 혹은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요청이 다른 사람에 대한 요청을 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요청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요청이 연이어 발생하기 때문에 "응답 역시 요청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연쇄적으로 전달된다"

 

요청과 응답을 통해 다른 사람과 "협력" 있는 능력은 인간으로 하여금 거대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 있게 만든다.

 

역할과 책임

역할은 어떤 협력에 참여하는 특정한 사람이 협력 안에서 차지하는 책임이나 임무를 의미한다.

 

역할이라는 단어는 의미적으로 책임이라는 개념을 내포한다. 역할과 책임은 협력이 원할하게 진행되는 필요한 핵심적인 구성 요소이다. (선생님의 역할은 학생을 가르칠 책임이 있음을 암시한다.)

 

사람들이 협력을 위해 특정한 역할을 맡고 역할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몇가지 중요한 개념을

제시한다.

 

  1. 여러 사람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있다. : 손님 입장에서는 자신이 주문한 커피를 마실 있다면 어떤 캐셔가 주문을 받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캐시어 입장에서는 자신이 전달한 주문 내역에 맞게 커피를 제조할 있다면 어떤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하더라고 크게 상관 하지 않는다.
  2.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 손님 입장에서는 캐셔는 "대체 가능"하다. 명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있다면 요청자 입장에서 어떤 사람이 역할을 수행하더라도 문제가 되지않는다.
  3.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은 자율적으로 선택할 있다. : 요청을 받은 사람들은 요청을 처리하는 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할 있다. 커피를 제조하라는 동일한 요청을 받더라도 바리스타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요청을 처리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동일한 요청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응답할 있는 능력을 "다형성"이라고 한다
  4. 사람이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 있다 : 한사람이 캐시어와 바리스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 여러 객체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있다.
  •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 개체는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을 자율적으로 선택 있다
  • 하나의 객체가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있다.

역할, 책임, 협력

특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로 협력한다. 협력의 핵심은 특정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들 간의 연쇄적 요청과 응답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

 

사람들의 협력과 객체들의 협력이 다른 점이라면 사람들의 경우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비해 객체들의 경우에는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점이다.

 

객체지향의 설계라는 예술 : 적절한 객체에게 적절한 책임을 할당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책임은 객체지향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책임이 불분명한 객체는 애플리케이션의 미래 역시 불분명하게 만든다. 얼마나 적절한 책임을 선택하느냐가 애플리케이션의 아름다움을 결정한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조차 역할의 중요성을 간과하곤 한다. 역할을 유연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설계 요소다. 대체 가능한 역할과 책임은 객체지향 패러다임의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는 "다형성"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

 

협력 속에 사는 객체

만약 실행 중인 어플리케이션의 내부를 눈으로 직접 있다면 안에는 없이 메세지를 주고 받으며 협력하는 객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있다.

 

협력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객체는 다음과 같은 가지 덕목을 갖춰야 하며, 덕목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1. 객체는 충분히 "협렵적"이어야 한다 : (객체는 다른 객체의 요청에 충실히 기울이고 다른 객체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한다. 외부의 도움을 무시한 모든 것을 스스로 처리하려는 전지전능한 객체(god object) 내부적인 복잡도에 의해 자멸하고 만다. 여기서 충분히 협력적이라는 말이 다른 객체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수동적인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객체는 다른 객체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요청에 응답할 뿐이다. 어떤 방식으로 응답할지는 객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다. 심지어 요청에 응할지 여부도 객체 스스로 결정할 있다)
  2. 객체는 충분히 "자율적"이어야 한다 : 자기 스스로 원칙에 따라 어떤 일을 하거나 자기 스스로 통제하여 절제해야 한다. 어떤 사물이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진다면 우리는 사물을 자율적인 존재라고 말한다.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닌 자율적인 객체

흔히 객체를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닌 실체라고 정의한다. 말은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면 행동을 하는 필요한 상태도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자율적인 존재로 남기 위해서는 필요한 행동과 상태를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

 

객체의 자율성은 객체의 내부와 외부를 명학하게 구분하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객체의 사적인 부분은 객체 스스로 관리하고 외부에서 일체 간섭할 없도록 차단해야 하며, 객체의 외부에서는 접근이 허락된 수단을 통해서만 객체와 의사소통 해야한다.

 

객체는 다른 객체가 "무엇(What)" 수행하는지는 있지만 "어떻게(How)" 수행하는지에 대해서는 없다.

 

객체의 관점에서 자율성이란 자신의 상태를 직접 관리하고 상태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있음을 의미한다. 객체는 행동을 위해 필요한 상태를 포함하는 동시에 특정한 행동을 수행하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할 있어야 한다.

 

과거의 전통적인 개발 방법은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엄격하게 구분한다. 이에 반해 객체지향에서는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객체라는 하나의 안에 함께 묶어 놓음으로써 객체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이것이 전통적인 개발 방법과 객체지향을 구분 짓는 가장 핵심적인 차이다. 자율적인 객체로 구성된 공동체는 유지보수가 쉽고 재사용이 용이한 시스템을 구축할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메서드와 자율성

메서드 : 객체는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 위해 메세지를 전송한다. 수신자는 먼저 수신된 메세지를 이해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 미리 정해진 자신만의 방법에 따라 메세지를 처리한다. 이처럼 객체가 수신된 메세지를 처리하는 방법을 "메서드(method)"라고 부른다

 

메세지를 수신한 객체가 실행 시간에 메서드를 선택할 있다는 점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를 구분 짓는 핵심적인 특징 하나다. 이것은 프로시저 호출에 대한 실행 코드를 컴파일 시간에 결정하는 절차적인 언어와 확연이 구분되는 특징이다.

 

메세지와 메서드의 분리는 객체의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들 간의 자율성을 증진시킨다. 커피를 주문하는 협력 과정에서 커피 제조를 요청받은 바리스타는 커피 머신을 이용해 커피를 제조할 수도 있지만 커피머신을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만으로 커피를 제조할 수도 있다. 객체지향의 개념에 비유하면 바리스타로 전달된 커피 제조 요청이 메시지이고 커피를 제조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메서드다.

 

외부의 요청이 무엇인지를 표현하는 메시지와 요청을 처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인 메서드를 분리하는 것은 객체의 자율성을 높이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이것은 "캡슐화"라는 개념과도 깊이 관련돼 있다.

 

객체지향의 본질( 정리)

  • 객체지향이란 시스템을 상호작용하는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 바라보고 객체를 이용해 시스템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 자율적인 객체란 상태 행위 함께 지니며 스스로 자기 자신을 책임지는 객체를 의미한다.
  • 객체는 시스템의 행위를 구현하기 위해 다른 객체와 협력한다. 객체는 협력 내에서 정해진 역할 수행하며 역할은 관련된 책임 집합이다.
  • 객체는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메시지 수신한 객체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적합한 메서드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객체지향의 핵심은 클래스가 아니다. 핵심은 적절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 간의 유연하고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클래스는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를 만드는 필요한 구현 메커니즘일 뿐이다. 객체지향의 중심에는 클래스가 아니라 객체가 위치하며, 중요한 것은 클래스들의 정적인 관계가 아니라 메시지를 주고받는 객체들의 동적인 관계다.

 

클래스의 구조와 메서드가 아니라 객체의 역할, 책임, 협력에 집중하라. 객체지향은 객체를 지향하는 것이지 클래스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 출처 - 조영호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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